3D Printing

[Story.66] 산중호걸 범, 스파이시 케이스 제작

RaonJiu 2022. 10. 10.

블러핑 카드 게임으로 유명한 스파이시 보드게임을 오랜만에 꺼내 봤습니다.

예전 와디즈를 통해 펀딩하고 제가 게임을 많이 해보지 않았더라고요.

 

게임을 정말 재미있고 즐겁지만, 문득 눈에 들어온 케이스...

카드 슬리브를 생각해 크게 제작되어 있지만, 안에는 점은 종이로 되어 있고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 번 Fusion 360을 실행해 만들어 봤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모델링'

책상 앞에 있는 디지털 버니어 캘리퍼스로 스파이시 박스 크기를 측정해봅니다.

퓨전 360을 실행해 스케치하고 돌출하고, 기본적인 모양을 만들어 봅니다.

측정자마다 측정법, 측정기에 따른 오차가 있을 수 있기에 값은 모자이크했습니다.

 

케이스 모양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지금까지 만들어 봤던 케이스를 참고해 가운데는 없애기로 했습니다.

가운데 부분이 있으면 꺼낼 때 손가락을 넣을 수 없어서 불편해 개인적으로는 없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가운데 부분을 지우고, 둥글게 모깍기(라운드) 값을 넣어주니 보기가 깔끔해졌습니다.

 

만들어 봤던 케이스를 참고했던 보난자 25주년 케이스와 포인트 샐러드 케이스를 참고해서 만들었습니다.

 

 

'슬라이싱'은 쉽고 간편히, Cura

슬라이싱 프로그램은 다양하지만 저는 큐라가 가장 편한 거 같습니다.

뭐 특별한 거 없습니다. 늘 사용한 데이터 값에 슬라이싱, 1분도 안 걸린 거 같습니다.

그래도 예상 시간이 사진 우측 하단에 5시간 57분이 나왔네요.

 

케이스 같은 경우, 튼튼함보다는 가벼워야 한다고 생각해 내부채움 값을 최대한 줄이고, 속도를 조금 오버해 올렸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필라멘트는 잘 있니?, '출력 시작'

제 개인적으로 가성비 최고는 킹룬이 아닐까. 약 10만 원 초반으로 살 수 있고, 잔고장도 없고요. 소음도 적죠.

출력 중인 모습을 촬영해 봤습니다. 잘 나오네요.

보통은 가로로 하지만, 제 킹룬 베드가 좀 문제가 있어 세로로 출력했습니다.

 

드디어 '완성'

약 6시간이 지나서, 완성됐습니다.

출력되자 마자, 바로 상자 안에 넣어봤습니다.

 

이 순간이 가장 떨리는 순간입니다. 만약 측정 오차가 있고, 출력했을 때 오차가 있어 안 들어가면 시간, 필라멘트 낭비가 되기에 넣으면서도 '제발, 들어가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행히도, 큰 문제 없이 잘 들어갔습니다. 살짝 아쉬운 거는 '높이(돌출) 값이 조금 더 작으면 어떨까?'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카드까지 넣어보니까 마음에 드네요. 사진에는 뭔가 좀 애메한 거 같지만, 실제로 보면 나쁘지 않고 가볍고, 박스 뚜껑까지 잘 닫힙니다.

 

박스 색이 금색이고, 케이스 색이 흰색이 잘 어울리네요. 처음엔 노란색? 검은색? 하면서 고민했는데, 그냥 흰색으로 잘 선택한 거 같습니다.

 

이제 케이스도 만들었으니, 스파이시 좀 많이 돌려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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